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보건소식 NEWS & NOTICE

로컬 메뉴 시작
콘텐츠 시작

보건이슈 & 칼럼

보건관련 계절별 이슈와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건강생활에 유익한 계절별 이슈 내용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통찰력이 있고 차원 높은 기고란 입니다.

보건이슈&칼럼 게시물 보기
[보건이슈] 출산 고통 맞먹는 '통풍'..."운동이 최고 예방약"
작성일 2019-10-04 |    조회수 1,467

잦은 회식·과음·운동부족 등으로 20~30대 통풍환자 증가세
통풍 유발 음식 피하고 평소 걷기·자전거 타기·등산 실천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통풍(痛風)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으로 묘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흔히 통풍 환자들의 통증을 여성의 출산에 비유하는데, 통증 수치를 0∼10 범위로 봤을 때 출산이 '8'이라면 통풍은 '9'에 해당할 정도다.


통풍은 그동안 '황제병', '귀족병'으로 불렸다. 과거 왕이나 귀족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아주 흔한 병이 됐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2년 26만5천65명에서 2017년 39만5천154명으로 5년간 49%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7년 기준으로 90% 이상이 남성(36만3천528명)이었다.


특히 요즘은 20∼30대 젊은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1만882명이던 20대 남성 환자는 2017년 1만9천842명으로 82% 증가했고, 30대 남성 환자도 같은 기간 66% 늘었다.


통풍치료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김선영(미디어랩)


통풍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되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긴 부위는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있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통풍을 방치하면 통풍 결절(혹)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통풍 발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해가 갈수록 통증이 발생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관절 손상과 신장결석 등 만성 콩팥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을 주의해야 할 사람은 비만한 남성, 고혈압이나 신장병을 가진 환자, 통풍 가족력이 있는 사람, 술을 많이 먹는 사람 등이다. 약물 때문에 통풍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술은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이 요산을 증가시키는 만큼 음주량과 통풍 위험도는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 호르몬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돼 통풍 발생이 많지 않지만, 폐경 이후 10∼20년이 지나면 통풍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홍연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통상 비만하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데, 이는 신장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을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게 홍 교수의 지적이다.


통풍 치료는 급성기 염증을 최대한 빨리 완화하고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고요산혈증을 치료해 혈액 내 요산 농도를 유지하고 요산 침착에 의한 관절이나 장기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이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내장(염통, 간, 콩팥 등), 과당이 많은 옥수수 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 술이다. 육류,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천연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과 채소, 적당한 운동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홍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산책하기 등 유산소운동이 통풍 예방에 특히 좋다"며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bi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28 07:00 송고

다음 글[보건이슈] 오는 24일부터 사실혼 부부도 난임치료 지원2019-10-11
이전 글[보건이슈] 생명 위협하는 심근경색증 40대부터 관리 필수2019-09-26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