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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0명 중 1명은 잠 못 드는 밤 '불면증' 시달려
우리 국민 100명 중 1명은 잠 못 드는 밤 '불면증' 시달려
게시일 2018-03-29 조회수 750

우리 국민 100명 중 1명은 잠 못드는 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불면증(F510, G470)’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에는 54만 1958명으로 34.3%(13만 8541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15만 2603명에서 2016년 20만 9530명으로 37.3%(5만 6,927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25만 814명에서 2016년 33만 2428명으로 32.5%(8만 1614명)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 원래 불면증은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게 되면서 불면증 진료인원도 증가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불면증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약 6명 59.2%(32만 869명)는 50대에서 70대에 거쳐 나타나고 있다.


50대 11만 4777명 (21.2%), 60대 10만 7585명 (19.9%), 70대 9만 8507명 (18.2%)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녀별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비교해 보면 남자는 70대에서 4만 4114명(21.1%)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50대에서 7만 5047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불면증’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1명 꼴 인 1068명이 2016년 한해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남자는 10만 명 당 822명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1316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고연령으로 갈수록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에서는 100명중 약 4명(10만 명 당 4098명)이 ‘불면증 ’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이정석 교수는 ‘불면증’ 질환이 고연령대로 갈수록 ‘인구10만 명 당’진료인원이 많아지는 추세의 이유를 “나이가 들면서 여러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문제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으로 노인이 되면서 느끼는 소외감, 불안, 걱정 때문에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도 늘어나고 소화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등 신체적 질환에 따른 불편함이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인원은 25만 3070명으로 그해년도 여름철(6월부터 8월) 진료인원 22만 4800명 보다 12.6%(2만 8270명) 더 많았다.


이정석 교수는 “겨울이 되면 낮이 짧아져서 일조량이 줄고 이로 인해 생체리듬에 혼동이 올 수 있다. 또한 겨울이면 추운 외부 기온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고 겨울에 유행하는 감기 등의 질환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불면증’ 질환의 진료비 지출(2016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 724억 원 중 외래 진료비(약국포함)가 전체 96.7%(700억 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으로 지출되는 입원비용은 전체 3.3%(24억 원)에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한 해 동안 ‘불면증’으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는 13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1인당 12만 9000원(약국포함), 입원을 한 경우에는 1인당 82만 1000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불면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203만 5338일 이었다. 이 중 81.1%(165만 139명)은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종합병원은 11.0%(22만 4304명), 병원은 7.2%(14만 6189명), 보건기관은 0.7%(1만 4706명) 순이었다.


불면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급성 불면증은 수면 일정이나 수면 환경의 변화 또는 급성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다. 그 외에도 여러 내과적 문제나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면증이 지속되다 보면 습관적으로 잠자리에 들면 잠이 깨게 되는 만성 불면증이 될 수 있다.


잠자리에 누워도 잠들기가 어려운 ‘수면 시작의 문제’, 중간에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수면 유지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낮에는 집중력저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여러 수면제와 안정제가 불면증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내성과 금단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불면증의 특성에 따라 항우울제 등의 다른 약물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수면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탈조건화 치료를 통해 잠자리에 들어가기만 하면 긴장하게 되는 현상을 없애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잠자리에서 TV보는 것과 같은 수면 외의 행동을 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커피, 술과 같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음식물을 주의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입력일 : 2018-03-28 13: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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