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사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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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16 | | 조회수 | 2,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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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사업 마약으로 무너진 삶 예전에는 마약류와 유해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범죄자로 보고 처벌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면, 바텐더로 일하는 정남 씨가 마약에 손을 댄 건 한 손님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약인 줄도 몰랐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잠깐 나갔다가, 손님이 권하는 담배를 한 대 피운 것뿐이었습니다. 담배를 다 피우고 나서야 손님은 깔깔 웃으면서 그게 사실은 마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환각 증세도 심하지 않고 기분도 좋아져서 정남 씨는 오히려 마약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손님께 담배, 아니 마약을 구하는 방법을 물어보고는 자기도 하나씩 구해서 피우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마약 담배를 구해다가 친한 손님들께 살짝 권하는 방법으로 단골 관리를 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자기가 중독이 되고 있다는 자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마약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상태가 됐습니다. 농도도 점점 더 진한 것만 찾았습니다. 자취방에 틀어박혀서 마약을 살 때를 제외하고는 집밖에 나가지 않는 생활을 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바텐더로 돌아가는 건 생각도 못하게 됐고, 살이 빠지고 나중에는 머리카락도 빠지면서 낮과 밤의 구별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어느 날 현관 초인종이 울리기에 기어나가봤더니 동생이었습니다. 형이 전화를 받지 않자 직접 찾아온 겁니다. 동생은 정남씨의 모습을 보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주먹다짐을 하면서 가까운 마약 치료보호기관에 연락을 했습니다. 정남 씨는 검사 결과 입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가 시작됐고, 반년이 지나서야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정남 씨는 입원할 때보다는 건강해졌지만 여전히 여윈 몸에서 병색을 다 지우지는 못한 듯했습니다. 그래도 표정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다시 일해야죠. 어휴, 술파는 곳에는 안 가려고요. 차라리 농원 같은 데서 흙 만지는 일을 하고 싶어요. 긴 터널을 나온 기분입니다.” 의외의 인연으로 마약에 손을 댔던 정남 씨, 이제 남은 시간은 마약 없는 곳에서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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